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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캐나다

캐나다 Opal ridge 하이킹 하기

by 별바람그대 2020. 9. 7.

어느덧 9월이 오고 캐나다는 본격적으로 가을에 길로 빠져들고 있다. 어제와 달리 추워진 오늘 날씨를 보니 이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롱위캔드를 맞이하여 하이킹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카나나스키로 향했다. Opal ridge 트레일은 카나나스키 주립공원에 있는 Fortress 주유소 주차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유소 끝 쪽에 넓은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 Opal ridge는 총 소요시간은 4~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주차장부터 피크까지 1000m 정도 Elevation gain이 있으며 총높이는 해발 2614m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바로 시작되는 트레일은 가운데 작은 냇가를 두고 위로 올라 간 후 전봇대가 나오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된다.

 

 

이렇게 친절하게 누군가 돌로 화살표를 만들어 두었으니 초반에 길을 잘 못들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Opal ridge는 단시간에 1000m 정도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등산 초입부터 엄청난 경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왼쪽 첫 번째 피크를 넘은 다음 중간에 능선을 따라 오른쪽에 보이는 피크까지 가는 트레일 코스이다. 

 

 

안타깝게도 이날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BC에 생긴 산불로 인해 가시거리가 좋지 않았고 태양이 워낙 강해 약간 뿌옇게 되는 현상을 겪었다.

 

 

경사도 경사이지만 중간중간 클라이밍, 스크램블링을 해주면서 암벽을 올라가줘야하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Scree부분이 많아 미끄러운 부분도 상당히 많은 난코스이다.

 

 

꽤 올라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능선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한 모습이다. 

 

 

이렇게 돌들로만 이루어진 돌산을 오르면 비교적 평평한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어느덧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평평한 곳에 도착한 후 마지막으로 넘어야할 곳이다. 사진으로는 경사가 표현이 잘 되지 않지만 상당히 높은 곳으로 이곳만 넘으면 드디어 능선에 진입이 가능하다.

 

 

능선을 따라 오른쪽 마지막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까지는 아주 가파르고 고통만 가득한 코스이지만 능선만 도착하면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연기로 인해 사진이 예쁘게 찍힌 것은 없지만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산과 산 사이에 넓은 들판과 멀리 보이는 산맥들을 바라볼 수 있다.

 

 

여유롭게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산은 여유는 사치라며 다시 아주 가파른 코스로 다가온다. 다행인 것은 360도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힘을 낼 수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앞에 보이는 피크가 정상인지 알았지만 올라가보니 피크 너머로 또 다른 능선을 따라서 다른 피크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였다. 

 

다행히 피크에서 피크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비교적 가파르지 않아 금방 다다를 수 있었다. 

 

 

연기가 잔뜩 끼어 아쉽지만 수묵화 느낌이 들어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해주었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풍경이 제법이다. 산 위에서 보이는 호수들은 없지만 울창한 산맥들과 그 산맥들 사이에 있는 넓은 들판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해 준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지만 개인적으로 산을 빨리 타는 편이라 평균적으로 5시간 잡으면 되는 코스이다. 

 

코스 처음부터 상당히 가파른 곳으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며 내려올 때 특히 더 주의를 해야 하는 코스이다. 올라갈 때는 몰랐지만 다른 산들보다 상당히 미끄러우며 중간중간 암벽으로 되어있는 부분은 올라올 때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내려올 때는 절벽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길을 잘 선택해서 내려가기를 바란다. 

 

내려와서 도착해보니 발가락에 물집이 잡힌 걸 보니 경사가 상당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기 전에 가을을 미리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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