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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상

AIT Entrance exam / Snowflake & Jfrog stock IPO

by 별바람그대 2020. 9. 17.

캐나다에서 온 지 벌써 9년 차가 되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은 작년에 겨우 손에 건지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하기에만 몰두했다. 

 

중간에 College도 다녀왔지만 환경학과에 특성상 Oil & gas 관련 경제가 침체되자 관련된 직업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였다. 

 

이번 연도부터 Trade 잡을 구해 일을 하고 있는데 흔히 기술직이라고 보면 된다. 캐나다에서는 Apprenticeship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수련직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은 10개월 일하고 2개월 정도 학교가는 방식으로 1년 차, 2년 차, 3년 차, 4년차가 지나면 Journeyman 기술자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시급도 연차에 따라 달라진다.

 

 

학교에 있는 동안은 실업급여가 제공되니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AIT entrance exam을 합격해야만 가능하다. 

 

 

필자는 여기서 대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Entrance exam을 치뤄야한다. 보통 20세 이후에 이민 왔다면 무조건 시험을 봐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국 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잘 받아주지 않는 편이다)

 

시험은 English reading, Math, Science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00문제 중에 70문제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English는 지문이 주어지고 거기에 맞는 답을 찾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통 영어를 읽고 이해할 줄 안다면 문제없이 풀 수 있다. (지문에 답이 나와있다)

 

 

Math는 기본 산수부터 시작해 우리나라로 따지면 중학교 수준에 문제가 출제되며 Science는 의외로 출제 범위가 광범위 하다. 대부분은 기본상식이긴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넘어간 사람들에게는 그런 게 기본 상식으로 남아있을 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English와 Math는 그럭저럭 했지만 Science부분에서 애매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시험시간은 총 3시간이 주어지며 일찍 끝내며 끝나는데로 퇴실이 가능하다. 

 

결과는 10~15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꼭 합격하길 바랄뿐이다.

 

 

미국 주식을 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볼 수 있다. 2개의 Tech 주식이 IPO(Initial Public Offering)하는 날이다.

 

2개 중에 한 개는 Snowflake로 Cloud, Data warehouse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이미 투자의 귀재라 불리우는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상당한 돈을 투자함으로써 IPO전부터 핫이슈로 떠올랐다.

 

나머지 한개는 Jfrog로 이것도 Cloud기반 Tech 회사이다. Snowflake는 120 USD부터 시작하였고 Jfrog는 44 USD부터 시작하였다. 시험을 치르는 관계로 Snowflake는 아침에 $150으로 Bid을 걸어놓았고 Jfrog는 $50로 Bid을 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확인한 결과 Snowflake는 예상했던것과 같이 미친 듯이 솟구쳐 $250을 돌파하였고 Jfrog 또한 $70 언저리까지 치솟았다.

 

 

당연히 한 개의 Share도 얻지 못하였으며 Snowflake는 돈 없는 필자로써는 도저히 범점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갔고 Jfrog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65달러에 bid 하였지만 참을성이 없어 67$달러에 bid 하였고 몇 개 건질 수 있었다. 안타깝게 떨어지는 끝물에 구입한 것으로 현재는 64.79 달러로 마무리되어 구입하자마자 돈을 잃어버리는 참상을 겪게 되었다. 

 

현재 Snowflake는 255.45달러 마무리되어 시작가에 $130달러나 더 올랐다. 

 

팬데믹 이후부터 주식시장이 좀 기이해졌는데 현재 전문가들 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확실히 Tech 주식은 Overvalued가 된 것은 틀림없는 듯 보인다. 

 

하지만 Snowflake와 Jfrog는 Cloud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써 바이러스가 오래 진행될수록 더더욱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으며 바이러스가 잡히더라도 미래 먹거리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Cloud가 아닐까 싶다. 

 

비록 필자는 한 개도 얻지 못한 Snowflake와 사자마자 떨어진 Jfrog이지만 미래가치는 확실한 듯 보이니 잠자코 오르길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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