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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The Queen's Gambit 리뷰

by 별바람그대 2020. 11. 17.

넷플릭스 추천작 - 퀸스 겜빗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가 생겼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볼 만한 드라마나 영화가 없어 사실 멤버십을 취소한 상태였는데 우연치 않게 아주 흥미로운 드라마가 생긴 것에 대해 알게되어 다시 멤버쉽을 부랴부랴 가입하고 하루 만에 다 몰아보았다. 

 

퀸스 겜빗 드라마는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라마 이름처럼 체스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시대적 배경은 1950~1960년도이며 처음 드라마를 접하면 고증이 너무나 잘되어 있어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실화 바탕은 아니다. 

 

어렸을 적 주인공의 모습

 

주인공 Beth는 어딘가 결여된 모습을 하고 있다. 엄마의 자살로 인해 고아원으로 보내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굉장히 명석한 두뇌를 지니고 있으며 흔한 말로 천재이다. 

 

 

고아원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Shaibel이라는 아저씨가 우연히 체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소녀는 순식간에 체스라는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처음으로 체스판을 보는 장면

 

처음으로 본인이 하고 싶어 하고 흥미를 느끼는 체스를 보며 이 소녀는 체스를 하고 싶어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관리인 아저씨에게 체스를 가르쳐달라고 하며 몇 번의 거절끝에 Shaibel은 승낙을 하며 본격적으로 Beth에게 체스를 가르친다.

 

몇번 가르쳐본 Shaibel은 Beth가 천재인 것을 알아채고 고등학생 12명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하는데 Beth는 아무렇지 않게 12명 모두를 이기게 된다. 이 당시 Beth에 나이는 고작 9살이다.

 

하지만 그 당시 고아원에서는 아이들을 순하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신경안정제를 섭취하게 하였는데 Beth 또한 신경안정제의 환각작용에 중독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신경안정제를 몰래 훔쳐먹는 장면

하지만 주법이 바뀌고 더 이상 아이들에게 신경안정제를 못먹게하자 이미 중독이 되버린 Beth는 약을 몰래 훔쳐 치사량 수준에 약을 섭취하고 쓰러지고 만다. 

 

이 사건으로 인해 Beth는 더이상 Shaibel 아저씨와 체스를 두지 못하게 되며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대부분의 고아원에서는 어린아이들만 입양이 되는데 우연히 15살이 된 Beth를 한 부부가 입양을 하게 된다. 고아원을 벗어나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하다 우연히 체스 잡지에서 보게 된 지역 체스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토너먼트

이 지역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쟁취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프로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 드라마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모든 순간들이 굉장히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흡입력 있게 에피소드를 끌고 간다. 특히 체스 경기중에 흘러나오는 BGM으로 더한 긴장감을 준다. 

 

체스를 다루는 드라마라 체스를 모르면 재미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며 체스를 전혀 몰라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그 이유는 체스 경기중에 경기 내용을 세세히 다루기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체스 경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자체에 빠지게 된다. 

 

 

또한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저 흘러가는 단역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배역들이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다.

 

술에 중독되어 본인을 망치는 주인공 Beth

 

또한 술과 약에 중독되어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중요한 경기를 마치고 망가져가는 주인공에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주인공에 Beth의 감정에 이입되게 된다. 

 

또한 1화부터 마지막 7화까지 굉장히 짜임새 있게 진행되면 7화에 부제목은 End Game인데 드라마를 보게 되면 왜 제목이 End game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제목과 잘 어우러진 에피소드이다. 

 

 

연출 시퀀스나 카메라 무빙들도 아주 훌륭하며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굉장한 수작이 나온 것에 멤버십을 다시 가입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총 7부작으로 길지 않으니 이번 주말에 코로나도 피할 겸 집에서 퀸스 겜빗을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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