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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돌이킬 수 있는 - 문목하

by 별바람그대 2020. 6. 25.


최근에 읽은 소설이 세 권 정도 되는데 '옥상에서 만나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돌이킬 수 있는'  세 권 모두 여성 작가이다. 이 중에 두 권은 Sci-fi 즉 공상 과학 소설이었다.


최근에 베스트 셀러 차트를 보면 대다수가 여성 작가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최근에 우리나라 여성 작가 소설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문학이나 소설은 흔한 반면 우리나라의 문학이나 소설이 일본에 인기를 끄는 건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여성 작가 분들의 문학이나 소설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옥상에서 만나요''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두 권 모두 괜찮은 소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쭉 이어나가야 하는 나만의 상상이 중간에 뚝 끓기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문목하 작가에 소설 '돌이킬 수 있는'는 꽤 장편 소설이다. 하지만 처음 몇 페이지를 읽고 난 후 바로 책 속으로 빠져든다. 독자를 끌어 당기는 흡입력이 대단하다. 게다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로 인해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SF와 판타지 그리고 미스터리가 섞인 소설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또한 감동도 있으니 완벽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최대한 스포가 안되게끔 대충 설명을 하자면 지구로 떨어진 어떤 물질로 인해 지구인 몇몇이 특수 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는 정지자, 복원자, 그리고 파쇄자로 부른다.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대립 그리고 정부와의 대립 구도가 그려지며 이런 상황을 처절하게 헤쳐나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특히 마지막은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꽤 감동적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 속 대사를 뽑자면 아마도 "무사해서 다행이야"와 "왜겠어요"가 아닐까 싶다.


소설을 못 읽은 지 꽤 오래되었는데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이었다. 제목이 '돌이킬 수 없는'이 아니라 '돌이킬 수 있는'인 이유는 소설을 읽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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