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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 2로 돌아오다

by 별바람그대 2020. 8. 20.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말은 시즌 1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사가 아닐까 싶다. 케이블 드라마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가족 혹은 사랑이야기가 아닌 여러 가지 소재의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 1은 에피소드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감정이 없는 주인공 황시목 검사 역할을 한 조승우 배우의 연기와 한여진 경찰 역할을 한 배우 배두나 씨의 연기로 드라마가 더더욱 탄탄해진다.

 

시즌 1은 단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에피소드 내내 끌고 가는데 얼핏 듣기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오히려 긴장 가득하게 주인공 황시목과 함께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 

 

시즌1이 끝나고 한동안 다른 드라마는 재미가 없어서 못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저번 주 비밀의 숲 시즌 2의 1,2화가 방영되었다. 

 

 

안개 자욱한 분위기에서 주인공 황시목이 나온다. 여전히 감정 없는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1화와 2화를 보고난 후 시즌 2는 어느 정도까지는 시즌 1과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즌1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검찰과 경찰의 협력해서 범인을 잡고 내부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스토리였지만 시즌2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서로 대립되는 모습을 주로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소재로 삼기 쉽지 않은 검찰과 경찰의 검경 수사권이 메인 주제로 시즌2는 방영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둘 다 가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이로 인해 예전 참여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검경 수사권을 손대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는 중이다.

 

검찰의 입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했기에 포기 못한다는 입장이고 경찰은 이제는 검찰의 간섭없는 독립적인 수사기관으로 나서려는 입장이다. 

 

드라마에서는 검찰과 경찰 모두 언론을 움직여 서로 깎아내리며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고 하고있다. 예를 들어 검찰의 비리 혹은 경찰이 수사권을 갖기에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끓임 없이 언론으로 흘러 보내고 있다. 

 

 

시즌 1에서는 주인공 황시목과 한여진이 협력하는 상황이었지만 시즌 2에서는 어떻게 나올지가 드라마를 볼 관점 중 하나이다.

 

 

1화 2화는 이렇게 약간은 무겁고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들을 설명하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즌1과는 다르게 진행돼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비밀의 숲 시즌2는 아마 3화부터 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 2도 시즌1과 같이 내부 비밀을 추적하는 추적극인 것은 똑같지만 거기에 검경 수사권이라는 대척점이 하나 추가로 생긴 것이다. 

 

 

또한 이렇게 대척 관계가 되어버린 황시목 검사과 한여진 경감 둘만의 스토리는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할 뿐이다.

 

시즌 1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시즌2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이번 주말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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